토종원전 사우디 현지화사업에 탄력 붙어
토종원전 사우디 현지화사업에 탄력 붙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1.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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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원전기자재 이어 시공 현지화 로드쇼 개최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한전이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 원전기자재 현지화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이끈데 이어 이번에 원전시공 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토종원전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도움을 얻어 한국원전수출협회와 공동으로 27일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리야드리츠칼튼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을 비롯한 현지 시공업체를 초청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날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개발프로그램과 관련 산업발전로드맵을 소개했다. 또 우리 측은 우수한 원전시공능력과 축적된 현지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양국 간 원전시공분야에서의 다양한 현지화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우리 측으로 이희용 한전 원자력수출본부장을 단장으로 안홍준 원전수출협회 회장을 비롯해 현대건설 등 총 7개 국내 원전시공업체가 참석했다.

특히 이들 시공업체는 자사의 소개와 함께 풍부한 원전시공경험과 건설역량 등 특화된 강점을 홍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행한 발전·석유화학·담수플랜트 등의 사업수행경험을 바탕으로 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시공현지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이희용 한전 본부장은 “지난 9월 원전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연속적으로 개최된 이번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에서 요구한 원전 벨루체인 구축에 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원전시공분야의 장기 파트너십 구축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이행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사업에 대한 강한 협력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정책에 부응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계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한 현지에서의 사업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원전기자재 현지화 로드쇼와 이번 원전시공 현지화 로드쇼에 이어 2014년 인력양성·엔지니어링부문에 대한 현지화 로드쇼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한전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지속적인 원전협력을 통해 앞으로 있을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입찰에 대비하고 아랍에미리트원전 이후 제2원전 수준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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