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정감사]
한수원, 직원 가족업체와 납품계약 체결
[2013 국정감사]
한수원, 직원 가족업체와 납품계약 체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3.10.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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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45건, 계약금액만도 210억642만원에 달해
[에너지타임즈 김진철 기자] 최근 원전비리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수원이 지난 10년 간 직원가족이 설립한 협력기업과 200억 원대 납품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채익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의원(새누리당)은 한국수력원자력(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친족 납품업체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수원이 지난 2002년 이후 직원가족협력기업과 맺은 납품계약은 245건이며, 계약금액이 210억642만 원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직원가족이 설립한 납품기업은 61곳. 한수원 직원과 기업대표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모가 34곳으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 부모 11곳, 형제자매 10곳, 배우자 5곳의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특히 해당 직원이 가족협력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한 부서나 계약체결부서에 배치돼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원 4명이 계약과 관련된 부서에 배치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간단한 서류 확인과 검증만 있어도 친족의 납품업체등록여부는 쉽게 파악할 수 있다”면서 “기본적인 확인절차도 시행하지 않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한수원은 공급자 관리지침 규정에 협력업체 등록신청 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라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자료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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